안녕하세요! 오늘은 구루미의 세 번째 이야기예요. 첫 번째 글에서 직장맘으로서 평일마다 구루미를 울타리 안에 두고 출근하는 고민을 적었는데요. 그 뒤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하실 것 같아, 오늘은 강아지 울타리 적응기를 자세히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어느덧 울타리 적응 8일 차가 되었습니다. 처음 며칠은 정말 마음이 무거웠는데, 지금은 조금씩 달라진 구루미를 보며 안도하고 있어요. 오늘은 울타리에 적응해 가는 과정과 출근할 때 주는 개껌 이야기, 그리고 늦게 입양된 구루미의 예방접종 이야기까지 함께 적어 볼게요.
어린 강아지를 울타리에 두고 출근하는 게 마음에 걸리는 분들이라면, 구루미의 8일이 하나의 참고 사례가 될 수 있을 거예요. 😊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1. 출근길마다 울던 구루미, 울타리 적응기 8일 차
2. 간식 대신 작게 자른 개껌, 이갈이 시기의 씹기 습관
3. 늦게 입양된 구루미, 이제 시작하는 예방접종
1. 출근길마다 울던 구루미, 울타리 적응기 8일 차
울타리에 넣기만 하면 울고 짖던 첫 며칠
출근할 때 구루미를 울타리 안에 넣어 두면 처음에는 울고 짖고 난리가 났어요. 문을 닫고 나서는 순간부터 들려오는 낑낑 소리에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처음 며칠은 낑낑대고 정말 많이 울었어요.
혹시 혼자 있는 동안 울타리 안에서 사고를 치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어요. 혼자 있는 동안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쓰였습니다.
울음과 짖음을 줄여 준 개껌
울고 짖는 소리를 뒤로하고 매일 나서기는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울타리에 넣기 직전에 개껌을 쥐여 주는 방법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개껌을 주는 이유와 자세한 방법은 첫 번째 글에 적어 두었는데, 울타리 적응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효과가 꽤 컸습니다. 울고 짖던 구루미도 개껌을 받으면 금세 조용해져요. 제가 나서는 그 순간을 개껌이 채워 주는 셈입니다.
8일 차, 달라진 구루미
그렇게 8일이 지난 지금, 구루미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상황을 아는지 개껌을 먹고 조금 울다가, 문 앞에서 잠이 들었다가 자기 방석으로 가서 다시 잠들더라고요. 처음엔 울음소리만 가득했던 출근길이 이제는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사고를 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적응해 줘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문 앞에서 저를 기다리다 잠드는 모습을 떠올리면 짠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방석을 찾아가는 걸 보면 울타리 안을 조금씩 자기 공간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아요.
첫 번째 글에서 소개한 퇴근 후 루틴도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 가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울음이 줄어든 건 어느 하나의 방법 덕분이라기보다, 매일 같은 흐름이 반복된 결과인 것 같아요.

울타리 적응, 이런 점을 챙기면 좋아요
• 울타리 안에서 물어뜯을 수 있는 전선, 비닐, 작은 물건이 손에 닿지 않는지 확인하기
• 울타리가 밀리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벽이나 가구에 단단히 붙여 두기
• 바닥이 미끄럽다면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 관절 부담 줄이기
• 혼자서도 가지고 놀 수 있는 안전한 장난감을 한두 개 넣어 두기
• 울타리를 벌을 주는 곳으로 쓰지 않기, 편안한 공간이라는 인식이 중요해요
2. 간식 대신 작게 자른 개껌, 이갈이 시기의 씹기 습관
아직 어려서 간식은 주지 않아요
구루미는 아직 어린 강아지라 간식은 주지 않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금은 따로 간식을 주지 않고 있어요. 아기 강아지는 소화 기관이 아직 약해서, 이것저것 먹이기보다 사료 위주로 먹이는 게 안전하다고 합니다.
옷과 인형을 물고 다니는 구루미
그런데 요즘 구루미가 자꾸 옷이나 인형을 물고 다녀요. 아마 이갈이를 하는 것 같습니다. 강아지는 보통 생후 4개월 무렵부터 6~7개월 사이에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는데, 이 시기에는 잇몸이 간지러워서 무언가를 자꾸 씹으려고 한대요. 생후 4개월 16일에 우리 집에 온 구루미도 딱 그 시기에 들어선 셈입니다.
그래서 개껌이 출근길 진정용일 뿐만 아니라, 간지러운 잇몸을 달래 주는 역할도 하고 있어요. 옷이나 인형을 물고 다닐 때는 억지로 빼앗기보다 씹어도 되는 물건으로 바꿔 주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이갈이 시기, 이렇게 도와줄 수 있어요
• 옷, 양말, 전선처럼 물면 안 되는 물건은 강아지 입이 닿지 않는 곳에 치워 두기
• 물고 있는 물건을 억지로 빼앗기보다 씹어도 되는 장난감과 바꿔 주기
• 손이나 발을 물면 짧게 놀이를 멈춰서 사람 손은 장난감이 아니라는 걸 알려 주기
• 바닥에 떨어진 유치를 발견해도 놀라지 않기, 삼키는 경우도 흔하다고 해요
• 잇몸에서 피가 많이 나거나 유치가 빠지지 않고 영구치와 겹쳐 나면 동물병원 상담하기
개껌은 작게 잘라 조금만
개껌도 많이 먹으면 장염이 올 수 있다고 해서 양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출근할 때만 작게 잘라서 조금만 주고 있어요. 하루 종일 마음껏 주는 게 아니라, 출근할 때 한 번만 주니까 구루미에게도 특별한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어린 강아지에게 개껌 줄 때 참고하세요
개껌은 강아지 나이와 입 크기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게 중요해요. 너무 딱딱한 제품은 어린 이빨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작은 조각을 통째로 삼키면 목에 걸리거나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처음 줄 때는 어떻게 먹는지 한동안 지켜보고, 구토나 설사가 있으면 양을 줄이거나 동물병원에 상담해 보세요.
3. 늦게 입양된 구루미, 이제 시작하는 예방접종
구루미는 생후 4개월 16일이라는 조금 늦은 시기에 우리 집에 왔어요. 그러다 보니 예방접종도 아직 1차밖에 맞지 못했어요. 보통 강아지는 생후 6~8주 무렵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하니, 다른 강아지들보다 조금 늦은 출발이에요.
처음 이 사실을 알았을 때는 조금 걱정이 됐어요. 하지만 늦었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으니, 이제부터라도 차근차근 챙겨 주려고 해요. 접종이 늦어진 경우에는 강아지의 나이와 건강 상태에 맞춰 수의사 선생님이 일정을 조정해 준다고 합니다.
| 접종 종류 | 일반적인 기초 접종 |
|---|---|
| 종합백신 (DHPPL) | 생후 6~8주 시작, 2~3주 간격 총 5회, 이후 매년 추가 |
| 코로나 장염 | 2회 |
| 켄넬코프 | 2회 |
| 인플루엔자 | 2회 |
| 광견병 | 생후 3개월 이후 1회, 이후 매년 |
일정은 병원과 강아지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꼭 다니는 동물병원과 상담해서 정해 주세요. 광견병 접종은 법으로 정해진 의무 접종이기도 합니다.
예방접종을 모두 마치기 전에는 면역이 충분하지 않아서, 다른 강아지와의 접촉이나 바깥 산책은 수의사 선생님과 상의한 뒤에 시작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구루미도 접종을 잘 마칠 때까지는 집에서 충분히 놀아 주면서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접종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점
예방접종을 처음 챙기는 분이라면 몇 가지를 기억해 두시면 좋아요. 접종 당일과 다음 날 정도는 목욕을 피하고, 무리한 놀이보다는 푹 쉬게 해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접종 뒤에 얼굴이 붓거나, 구토를 하거나, 기운 없이 축 처지는 모습이 보이면 바로 병원에 연락해야 한대요. 그래서 접종은 상태를 지켜볼 수 있는 시간대에 맞추는 게 안전하다고 해요.
또 접종 날짜와 종류는 접종 수첩이나 휴대폰 달력에 꼭 기록해 두는 게 좋아요. 접종 차수가 많아서 헷갈리기 쉽고, 다음 접종 날짜를 놓치면 일정이 다시 꼬일 수 있거든요. 구루미처럼 늦게 시작한 경우라면 더더욱 꼼꼼하게 챙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구루미 울타리 적응기 한눈에 정리
• 처음 며칠: 울타리에 넣으면 울고 짖고 낑낑댐
• 출근 전: 개껌을 작게 잘라서 조금만 주기
• 8일 차: 개껌 먹고 조금 울다가 문 앞에서 잠들고, 방석으로 가서 다시 잠듦
• 간식: 아직 어려서 주지 않음
• 이갈이: 옷과 인형을 자꾸 물고 다님
• 예방접종: 늦은 입양으로 아직 1차만 접종
마무리하며
울타리 적응 8일 차,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구루미는 자기만의 속도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처음 며칠 울음소리에 마음 졸였던 시간을 생각하면, 지금 방석을 찾아가 잠드는 구루미가 그저 고맙고 대견해요.
생후 4~5개월은 울타리 적응에 이갈이, 예방접종까지 한꺼번에 챙겨야 할 게 참 많은 시기인 것 같아요. 그래도 하나씩 차근차근해 나가다 보면 구루미도 저도 조금씩 익숙해지겠죠. 울음으로 시작했던 8일이 방석 위의 낮잠으로 바뀐 것처럼, 다음 8일도 분명 조금 더 나아질 거라고 믿어요.
혹시 지금 강아지가 울타리 안에서 많이 울어서 걱정이시라면,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구루미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익숙해질 수 있으니까요.
구루미의 예방접종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이갈이는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차근차근 남겨 둘게요. 구독해 두시면 새 기록을 놓치지 않고 보실 수 있어요! ☁️🐶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