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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발톱 깎기와 귀 청소 ☁️ 겁 많은 초보 견주와 구루미의 관리 일기

by 뭉게집 2026. 11. 4.

강아지를 키우면서 "이건 정말 자신이 없다" 싶은 관리가 있습니다. 저에게는 발톱 깎기와 귀 청소가 그래요. 혹시라도 구루미가 아플까 봐, 다칠까 봐 손이 떨리거든요.

이번 기록은 겁 많은 초보 견주와 겁 많은 구루미가 함께 하는 발톱과 귀 관리 이야기입니다. 병원에서 배운 방법, 아직 시도도 못 해 본 일, 그리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일까지 있는 그대로 적어 볼게요.

저처럼 발톱이나 귀 청소가 무서운 분이라면, 혼자만 그런 게 아니라는 위로가 되면 좋겠어요.

 

강아지 발톱 깎기와 귀 청소 ☁️ 겁 많은 초보 견주와 구루미의 관리 일기
강아지 발톱 깎기와 귀 청소 ☁️ 겁 많은 초보 견주와 구루미의 관리 일기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1. 발톱은 아직 병원에, 시도도 못 해 본 초보 견주
2. 매일 아침 귀 청소, 입구만 조심조심
3. 배냇미용 이후 미용은 아직, 빗질은 이제 다리 위에서

1. 발톱은 아직 병원에, 시도도 못 해 본 초보 견주

구루미의 발톱은 1차 예방접종을 하러 갔을 때 병원에서 깎아 주셨어요. 집에서는 아직 한 번도 시도해 보지 못했어요. 구루미가 아플까 봐 제가 먼저 겁이 나더라고요.

발톱 깎기가 무서운 이유, 혈관

발톱 깎기가 무서운 가장 큰 이유는 발톱 안에 있는 혈관과 신경 때문입니다. 강아지 발톱 속에는 혈관이 지나가는데, 너무 짧게 깎아서 이 부분을 건드리면 피가 나고 강아지가 많이 아파한다고 합니다. 한 번 아픈 경험을 하면 그 뒤로 발을 만지는 것조차 싫어하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발톱이 하얀 강아지는 불빛에 비춰 보면 발톱 안쪽의 분홍빛 혈관이 보여서, 그 앞쪽까지만 조금씩 깎으면 된다고 합니다. 반대로 발톱이 검은 강아지는 혈관이 보이지 않아서 더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발톱을 계속 길게 두면 안 된대요. 발톱이 너무 길면 걸을 때 발가락이 들려 자세가 틀어지고, 미끄러운 바닥에서 더 잘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바닥에 닿지 않는 며느리발톱은 저절로 닳지 않아서, 길게 자라면 동그랗게 말려 발바닥 살을 파고들 수도 있다고 해요.

집에서 발톱을 깎는다면 알아 두세요

• 한 번에 많이 자르지 말고 끝부분만 조금씩 여러 번 나눠 깎기
• 분홍빛 혈관이 보이는 곳에서 충분히 떨어진 앞쪽까지만 자르기
• 다리 안쪽에 따로 있는 며느리발톱도 잊지 말고 확인하기
• 혹시 피가 날 때를 대비해 반려동물용 지혈제를 미리 준비해 두기
• 걸을 때 바닥에 발톱이 닿아 '타닥타닥' 소리가 나면 깎을 때가 됐다는 신호

겁이 난다면 병원에 맡겨도 괜찮아요

처음부터 꼭 집에서 깎아야 하는 건 아니라고 해요. 자신이 없다면 병원이나 미용실에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신 집에서 발을 자주 만져 주고, 발가락 사이를 살짝 벌려 보는 연습을 해 두면 강아지가 발 만지는 손길에 익숙해져서 나중에 발톱을 깎을 때 덜 놀란다고 합니다.

발톱과 함께 살펴볼 발바닥

발톱을 볼 때는 발바닥도 함께 살펴보면 좋아요. 발바닥 패드 사이의 털이 길게 자라면 실내에서 미끄러지기 쉽고, 이물질이 끼거나 습기가 차기도 한대요. 또 패드가 너무 건조하면 갈라질 수 있어서, 발을 만져 줄 때 패드에 상처나 갈라진 곳은 없는지 한 번씩 확인해 주면 좋다고 합니다.

2. 매일 아침 귀 청소, 입구만 조심조심

수의사 선생님께 배운 귀 청소

1차 예방접종 때 병원에서는 발톱만 깎아 주신 게 아니라, 귀 청소하는 방법도 알려 주셨습니다. 수의사 선생님 말씀이, 강아지는 귀가 덮여 있고, 씻을 때 물이 들어가기도 해서 귀 안이 습해지기 쉽대요. 그래서 귀 청소를 잘해 줘야 염증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지금은 아침마다 면봉으로 귀를 닦아 주고 있습니다. 귀 세정제는 네이처 이어 클리너(15,900원)를 쓰고 있어요.

일자로 들어가다 꺾이는 강아지 귀

수의사 선생님께서 강아지 귀의 구조도 설명해 주셨습니다. 강아지 귀는 안쪽으로 일자로 들어가다가 중간에 꺾이는 구조라고 해요. 찾아보니 이렇게 꺾인 구조라서 입구 쪽을 닦는 정도로는 고막까지 닿기 어렵다고 하는데, 그걸 알고도 혹시 다칠까 봐 여전히 겁이 나요. 한편으로는 꺾인 구조 때문에 안쪽에 습기와 귀지가 고이기 쉬워서, 귀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사실 겁을 먹은 건 저만이 아니에요. 저도 구루미도 겁을 많이 먹어서, 지금은 귀 입구 쪽만 열심히 닦아 주고 있어요.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서로 조금씩 용기를 내 보려고 합니다.

귀 청소를 무서워하는 강아지는 한 번에 양쪽을 다 하려고 하기보다 한쪽씩 짧게 끝내고, 끝난 뒤에 다정하게 칭찬해 주는 게 좋다고 해요. 강아지가 가장 편안해하는 자세에서 시작하는 것도 도움이 된대요. 빗질처럼 귀 청소도 아프지 않은 시간이라는 경험이 쌓이면 조금씩 편해질 거예요.

강아지 귀 청소 순서 이렇게 해요
① 세정제 넣기 귀를 살짝 들어 올리고 세정제를 귓구멍 입구에 적당히 넣기
② 마사지 귀 아래쪽 뿌리 부분을 부드럽게 주물러 귀지가 불어나게 하기
③ 털어내기 강아지가 스스로 머리를 털도록 잠시 기다리기
④ 닦아내기 밖으로 나온 귀지와 세정제를 눈에 보이는 입구 쪽만 닦아내기

면봉은 눈에 보이는 입구까지만 쓰고 깊이 넣지 않는 게 안전하다고 해요. 청소 횟수와 방법은 강아지 귀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다니는 병원의 안내를 따라 주세요.

귀 세정제와 귀 털, 이것도 알아 두세요

귀 세정제는 꼭 반려동물 전용 제품을 써야 한다고 합니다. 사람용 제품이나 알코올 성분이 강한 제품은 강아지 귀 피부를 자극할 수 있대요. 또 말티푸처럼 푸들의 피를 이어받은 강아지는 귀 안쪽에도 털이 많이 자라는 편이라, 이 털에 귀지와 습기가 엉겨 붙기 쉽다고 해요. 귀 털을 정리할지 말지는 강아지 귀 상태에 따라 다르니, 집에서 함부로 뽑기보다는 병원이나 미용실에서 상담하는 게 안전합니다. 목욕을 한 날에는 귀 입구의 물기를 부드럽게 닦아 말려 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귀에서 이런 신호가 보인다면

• 귀에서 시큼하거나 쿰쿰한 냄새가 날 때
• 귀지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많이 나오거나 끈적할 때
• 귀 안쪽이 빨갛게 붓거나 열감이 있을 때
• 머리를 자주 흔들거나 뒷발로 귀를 계속 긁을 때
• 귀를 만지면 아파하거나 피할 때

3. 배냇미용 이후 미용은 아직, 빗질은 이제 다리 위에서

입양 전 배냇미용이 마지막

구루미는 입양 전에 애견샵에서 배냇미용을 한 번 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는 아직 한 번도 미용을 하지 않았어요. 배냇미용은 아기 강아지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받는 미용을 말해요. 보통 몸 전체를 다 다듬기보다는, 눈 주변이나 발바닥, 엉덩이 주변처럼 위생에 꼭 필요한 부분 위주로 정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본격적인 미용은 털 관리 글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예방접종을 모두 마친 뒤에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그사이 털이 자라면서 눈을 찌르거나 발바닥 털이 길어 미끄러지지 않는지는 틈틈이 살펴봐 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겁이 많은 강아지라면 첫 미용을 준비할 때도 조금 신경 쓰면 좋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몸 전체를 다듬기보다 발, 눈 주변, 엉덩이 같은 위생 부위만 짧게 정리하는 미용으로 시작하고, 미용 시간이 너무 길지 않은 곳을 고르는 게 좋대요. 미용 전에 강아지 성격과 겁이 많다는 점을 미용사에게 미리 말해 두면 더 조심스럽게 다뤄 준다고 합니다.

 

반가운 변화, 다리 위에서 받는 빗질

반가운 변화, 다리 위에서 받는 빗질

겁나는 관리 이야기만 했는데, 반가운 소식도 하나 있어요. 바로 빗질입니다. 털 관리 글에서 구루미가 빗질할 때 도망가고 입질을 많이 했다고 적었는데요. 지금은 제 다리 위에 앉아서 빗질을 잘 받아요.

매일 아침과 퇴근 후에 꾸준히 빗질을 하고, 미스트로 털이 덜 엉키게 해 준 덕분인지 구루미도 빗질이 아프지 않은 시간이라는 걸 알게 된 것 같아요. 처음엔 빗만 들어도 도망가던 아이가 제 다리 위에서 얌전히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발톱 깎기와 귀 청소도 언젠가는 이렇게 편해질 날이 오겠구나 싶어 용기가 나요.

구루미 발톱·귀·미용 한눈에 정리

• 발톱: 1차 예방접종 때 병원에서 깎아 주심, 집에서는 아직 겁이 나서 시도 못 함
• 귀 청소: 병원에서 방법을 배워 아침마다 면봉으로 입구 쪽만 닦아 줌
• 귀 세정제: 네이처 이어 클리너 (15,900원)
• 미용: 입양 전 애견샵에서 배냇미용, 이후 아직 안 함
• 빗질: 처음엔 도망갔지만 지금은 다리 위에 앉아서 잘 받음

마무리하며

발톱도 귀도, 아직은 저와 구루미 모두에게 어려운 관리입니다. 그래도 처음엔 도망가던 빗질이 지금은 다리 위에서 편안한 시간이 된 걸 보면, 결국 필요한 건 시간과 반복인 것 같아요. 무리하지 않고, 아프지 않게, 조금씩 익숙해지는 것. 그게 겁 많은 우리 둘에게 맞는 속도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저처럼 발톱 깎기가 무서우시다면 병원에 맡기는 것도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에요. 강아지가 아프지 않게 관리받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요.

겁 많은 견주와 겁 많은 구루미가 함께 조금씩 용감해지는 과정, 구독으로 함께 지켜봐 주세요! ☁️🐶

오늘 하루도 반려견과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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